[ 업은 떨까?]

2018. 11. 29. IMSJ




▶ 스킨푸드



▶ 회사개요 : 주사업 - 화장품 도소매업, 화장품 프랜차이즈업 등


2004년 10월 6일 설립. 경기도 안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음

* 아이피어리스의 지분 93% 보유 ( 2002년 7월 26일에 설립화장품 제조 및 판매 )

2018. 10. 8. 채무자 기업회생절차 신청 

/ 10. 19 기업회생절차 결정


▶ 대 주 주 조윤호(대표) 77.3%, 조윤성 11.3%, 아이피어리스 11.3%






#) 왜 이 기업을 선택했을까?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아마 이 광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스킨푸드는 로드샵중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제품도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바로 몇 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기업회생신청까지 가게 된 것인지 궁금해서 살펴보게 되었다.



#) 설립 후 2012년 까지는 성장세,

2014년 이후로 경영상황이 급격하게 악화


@ 원인


1.  성장에 힘입어 2014년부터 공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가,

    2015년 메르스와 2016년 사드보복 등으로 중국매출이 급감하여 피해가 막심.

2.  전반적인 화장품 시장 침체

3. 정기적으로 세일을 하던 다른 로드샵과는 달리,

스킨푸드는 영업적자가 난 2015년 이전까지는 노 세일원칙을 고수함.

이는 곧 재고처리부담으로 이어졌을 것이며, 온라인 유통채널 부족이 영업손실가중화를 불러옴.



#) 재무제표 분석





* 그래프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셔야 합니다 (F13 = 2013, F17 = 2017)


14년부터 지속적으로 총자산이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남.


   => 총자산 약 490억 중 자본은 55억인데 부채가 435! 부채비율이 16 257% -> 17 780%으로 엄청나게 급증함.


16년 대비 17년 대손충당금 급증. 전체 매출채권 대비 충당금 비율 4% -> 27.6%


   =>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불확실한 부분이 급증하였다는 것. 이는 영업환경의 악화와 거래처의 신용도가 급격하게 하락되었다는 증거.


▷주석을 보면 스킨푸드화장품무역(상해)유한공사에 대한 매출채권 다수를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함.


   => 중국매출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드보복 등 영업환경 악화로 누적채권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음


영업이익 및 영업현금 흐름을 살펴보면, 2014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 영업현금흐름 또한 마이너스(-)


17년 유동부채(337)가 유동자산(290)을 초과한 상태. , 유동성부족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됨.




#) 문제는 가맹점과의 신뢰도


법정관리에 들어서기 전부터 주문을 넣어도 제품공급이 안되고

어떤 곳은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을 받기도 했다고 함.

회생신청 직전까지 회사사정을 숨기고 가맹점을 낸 것으로 알려짐.

가맹점주들은 보증금과 판매수수료를 받지도 못하고 채권으로 묶이게 되어

최악의 경우 20%만 돌려받게 된다고 함.


=> 본사의 무책임한 행동에 가맹점주들은 조윤호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소도 한 상태

 


#) 영업정상화..?


* 1127일부터 주요 인기품목 40여 종을 다시 생산 중.

생산 품목 수를 줄여 운영비용을 아끼고,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해 상품원가 절감에 노력.

다만 이번에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함.

* 국내와 해외 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외 영업권을 양도해 자금 확보에 집중.




어쩐지 가맹점에서 물건을 주문해도 제품공급이 안된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말이 많더라니 결국 이런 결말이 되었습니다.

주관적인 입장으로는 스킨푸드의 브랜드이미지도 좋고 상품도 많이 써봤기 때문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

비록 예기치못한 전염병이나 정치적위험 등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스킨푸드의 해외진출은 실패로 남았습니다.

의사결정 한번 잘못하면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체감한 사례였습니다.


특히 실망스러웠던 점은 본사의 무책임한 행동이었는데요.

회생신청 직전까지 가맹점들에게 회사사정을 숨기고 재계약하거나 신규점포를 냈다고 합니다.

점주들은 본사가 지급을 미뤘던 보증금과 판매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채권으로 묶였고,

신규점포는 3일 만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본사를 믿고 같이한 가맹점들을 어찌보면 배신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표를 형사고소까지 간 것을 보니 가맹점들과의 신뢰는 바닥을 친 것 같습니다.

영업정상화하려고 노력한다지만 이미 가맹점들에게 신뢰를 저버렸는데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스킨푸드의 여파로 다른 로드샵 브랜드들의 주가도 휘청거렸다는데,

이 기회에 다른 로드샵들의 재무제표도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분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미샤나 토니모리도 적자고 그 외에 다수의 로드샵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화장품 산업 속에서, 화려함 속에 감추어진 로드샵들의 그림자를 언뜻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요기어 주제기업인 '스킨푸드'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국내 다른 로드샵들의 행보를 지켜봅시다!  





 +)

조윤호 대표는 피어리스 화장품회장의 아들입니다.

피어리스는 IMF 당시 부도가 나고, 2002년 조윤호 대표가 사명을 바꾸어 아이피어리스를 설립합니다.

2004년에는 스킨푸드를 설립해서 현재는 아이피어리스가 스킨푸드의 자회사로 있습니다.

스킨푸드 로고에 보면 “SINCE 1957”이 적혀있는데 이는 아버지가 세운 피어리스의 창업 연도라고 합니다.



* 참고 및 출처 )


표 다트 사이트 참고

‘1세대 로드숍스킨푸드의 몰락결국 기업회생절차 신청 - 현대경제신문

스킨푸드, 법정관리 직전 새 가맹점 계약...'도의적 책임' 논란 - 이투데이

 



※ 여러 기사를 참고하여 간략히 조사한 분석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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